평생 소식 습관화로 체질 개선해야
다이어트계를 바라보니, ‘다시는 살이 찌지 않는다’, ‘절대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업자들이 많다. 이 말은 그동안 요요현상 때문에 ‘돌아버렸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짜릿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 말을 잘 판단해 보라. 아무리 좋은 방법 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살을 뺐다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도 살이 찌지 않게 막아줄 수는 없다.
K양은 운동도 열심히 했고, 적당량 섭취하면서 골고루 영양을 섭취했고, 몸에 나쁜 군것질꺼리는 일체 금했다. 자동차를 내팽개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엘리베이터 따위는 사용하지도 않았다. 정말 훌륭한 방법으로 살을 뺐다. 이 기간 동안 유명하다고 하는 비만클리닉의 적절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자, 그렇다면 A양은 이제 살찔 염려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 것일까? 정말 그럴까?
만약 K양이 옛날의 생활 모습으로 돌아가면 어떡하지? 또 다시 밤마다 술을 마시고, 빵으로 밥을 때우고, 아침은 굶고 점심은 폭식하고, 커피에는 설탕과 크림을 듬뿍 넣어서 먹고. 그래도 살이 안찔까? 그러면 당연히 살이 찌지. 이것도 빠졌던 살이 다시 찌는 거니까 요요는 요요다. 이 세상에 이렇게 생기는 ‘보통요요’까지 막아주는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다시는 살이 찌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누군가 말하고 있다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사실 살빼기를 하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요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3번 이상 반복된다면 무리하게 다이어트에 매달리지 말고 차라리 먹고 싶은대로 먹으며 사는 것이 낫다. 정신력이 따라주지 않는 다이어트는 아까운 시간과 돈만 잃는 일이다.
강인한 정신력이 해내야 할 일이 또 있다. 가족력상으로 비만하다거나 아니면 성장기 시절에 비만하였던 사람은 보통 사람이 먹는 양과 비교할 자격이 없다.
이런 사람은 자기 체질에 맞추어 양을 정해야 한다. 즉 소식(小食)! 평생동안 소식을 습관화 하여야 한다. 다이어트 중에 줄어든 소식을 평생토록 유지하는 것이 체중 유지 비결이다. 즉, 한방 살빼기의 비법은 철저하게 소식을 습관화하고 소식에 익숙하게끔 체질을 개선해주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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